서론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망가진 경기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지만, 최근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시장까지 주가 흐름이 좋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1% 정도 모자란 수준이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도 물론 사상 최고치를 계속 경신해 나가고 있는데요. 경기와 주가의 괴리감으로 사람들이 주가 거품론에 대해서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주가 흐름에 대해서 너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은 아니냐는 언급이 있지만, 반대로 코로나 때문에 팬데믹으로 코스피가 약 1450 포인트를 찍었던 날은 그럼 과연 그렇게 폭락할 만큼의 악재였을까요? 주가라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공포가 강해지면 필요한 양보다 많은 급락을 하게 되며, 반대로 사람들의 탐욕이 강해지면 필요한 양보다 많은 급등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공포 및 탐욕에 대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를 소개하겠습니다.
공포 & 탐욕 지수 (Fear & Greed Index)
공포 & 탐욕 지수를 알 수 있다면 현재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것인지, 혹은 과도하게 하락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첨부한 링크를 접속하시면 CNN에서 제공하는 공포 &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포 & 탐욕 지수 (Fear & Greed Index) 바로 가기
Fear & Greed Index - Investor Sentiment - CNNMoney
Fear & Greed is CNNMoney's investor sentiment tool that comprises of 7 markets indicators.
money.cnn.com
링크를 통해 웹사이트에 접근하면 위와 같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포가 가장 커진 수치가 0이며, 반대로 탐욕이 가장 커진 수치는 100으로 지수화 되어있습니다. 이미지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는 Extreme Fear로 갈수록 공포지수가 강한 것이고, 초록색으로 표시되는 Extreme Greed로 갈수록 탐욕 지수가 강한 것입니다. 한국 기준 12월 24일 자 공포 & 탐욕 지수는 위와 같이 57이 나왔습니다. 50에 가까울수록 공포도 없고 탐욕도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57은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링크 웹사이트 하단으로 내리면 위와 같이 공포 & 탐욕 지수에 대한 역대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11월에 미국의 주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치가 90을 넘길 만큼 탐욕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습니다. 이후 12월 동안 큰 폭의 하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수의 횡보가 이어지면서 공포 & 탐욕 지수가 57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 탐욕 지수에서 정상적인 지수로 내려오기 위해서 주가 급락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일정 기간 동안 횡보만 하더라도 주가의 탐욕적인 온도가 많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공포 & 탐욕 지수 관련 7가지 지표
공포 & 탐욕 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은 다음 7가지 지표가 영향을 줍니다.
1. 주가 강도 (Stock Price Strength)
주가 강도의 경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52주 최고치 및 최저치를 기록한 주식 수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3일 자 기준으로는 주가 강도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강도 차원에서는 Extreme Greed로 보입니다.
2. 주가 폭 (Stock Price Breadth)
주가 폭의 경우 하락하는 주식에 비해 상승하는 주식 거래량을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3일 자 기준으로는 주가 폭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폭 차원에서는 Extreme Greed로 보입니다.
3. 시장 모멘텀 (Market Momentum)
시장 모멘텀의 경우 S&P500 지수와 S&P500 지수의 125일 이동 평균선과의 차이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3일 자 기준으로는 시장 모멘텀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모멘텀 차원에서는 Extreme Greed로 보입니다.
4. 시장 변동성 (Market Volatility)
시장 변동성의 경우 변동성 지수인 VIX 지수를 기반으로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3일 자 기준으로는 시장 변동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 차원에서는 Neutral로 보입니다.
5. 풋 및 콜 옵션 (Put and Call Options)
풋 및 콜 옵션의 경우 풋과 콜의 비율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3일 자 기준으로는 풋 및 콜 옵션 지표가 상대적으로 평범한 수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풋 및 콜 옵션 차원에서는 Neutral로 보입니다.
6. 안전한 피난처 수요 (Safe Haven Demand)
안전한 피난처 수요의 경우 주식과 국채 수익의 차이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2일 자 기준으로는 안전한 피난처 수요 지표가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에서 안전한 채권으로 조금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안전한 피난처 수요 차원에서는 Fear로 보입니다.
7. 정크 본드 수요 (Junk Bond Demand)
정크 본드 수요의 경우 투자 등급 채권과 정크 채권 수익률 간의 스프레드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마지막 업데이트된 12월 22일 자 기준으로는 정크 본드 수요 지표가 역사적으로는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한 부분을 감안하여 Extream Fear로 보입니다.
마무리
공포 & 탐욕 지수가 무엇인지와 해당 지수를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7가지 지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각각의 지표 차원에서 현재 시장 상황이 공포인지 탐욕인지는 다르게 보이는데요. 이처럼 여러 가지 지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계산한 공포 & 탐욕 지수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공포 & 탐욕 지수에 따라서 무조건적인 매수와 매도는 위험한 투자 방법이기 때문에 해당 지표는 투자 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공포 & 탐욕 지수 그 자체보다 결과적으로 해당 지수를 계산하는 7가지 지표의 경우 주식 투자를 할 때 참고하면 정말 좋은 지표들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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