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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네이버 카카오, 구독 경제 사업 확대 가속화

by 조나띵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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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일명 '구독 경제' 사업의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구독 경제는 최근 각광받는 비즈니스 모델인데요. 신문이나 잡지를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며 구독하는 등 과거부터 있었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최근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구독 경제 사업의 확대 트렌드를 네이버 카카오도 빠르게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네이버는 국내 1위 포털 업체이며,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 업체인 만큼 구독 경제 사업의 확대로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넓힐 전망입니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각각에 대해서 구독 경제 사업 현황과 미래 방향성을 정리했습니다.

 

 

 

1) 네이버의 구독 경제

네이버 구독 서비스 -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하면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시작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네이버 쇼핑 등을 통한 결제 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줍니다. 또한 구독자는 음악, 웹툰, 영화 등 네이버의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를 일정 부분 즐길 수 있는 등의 추가 혜택도 있습니다. 또한 CJENM에서 분할된 OTT 서비스인 티빙과 2월부터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밝혔습니다. 향후 CJENM, JTBC와 함께 티빙 지분투자에도 참여할 방침을 세웠습니다.

 

 네이버플러시 멤버십의 경우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는 250만명을 달성하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당초에 목표로 제시했던 20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네이버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핀테크, 이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다른 분야에도 구독 서비스를 확대하여 국내 플랫폼 기업의 입지를 넓힐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식 콘텐츠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식 콘텐츠 플랫폼에서는 부동산, IT, 해외주식 등 다양한 분야의 엄선된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과거에 네이버가 포털 1위를 달성하게 된 계기가 지식인 서비스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있는 사업 확장인 것 같습니다.

 

 

 

2) 카카오의 구독 경제

카카오 구독서비스 - 이모티콘 플러스, 톡서랍 틀러스

 카카오는 네이버 보다 다소 늦게 구독 경제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카카오는 가전, 가구 업체와 손잡고 렌털 및 정기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관련 상풍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고 상담과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조수용 공동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구독 경제 사업 확대를 언급했는데요. 앞으로 자동차, 부동산,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정기 구독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1월 13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월 4,900원(이벤트가 3,900원)에 무제한으로 사용 가능한 '이모티콘 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약 15만개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이모티콘을 최대 5개까지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베타서비스를 진행해온 '톡서랍 플러스'에 대한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톡서랍 플러스는 사진, 동영상, 파일, 링크 등 각 채팅방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보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월 990원에 100기가를 제공하며, 같은 용량 기준으로 네이버는 3,000원, 구글은 20달러(약 2,200원) 임을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입니다.

 

 

 

 

구독 경제 - 글로벌 선례를 통한 네이버 카카오의 전망

 구독 경제는 최근 신규 비즈니스 모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론에서 말했다시피 구독 경제는 과거부터 존재했는데요.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거나, 우유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받는 등 우리나라에도 과거부터 있었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과거에는 크게 각광받지 않던 구독 비즈니스 모델은 최근 영화, 음악 등의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컨텐츠와 결합되며 급부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OTT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가 있습니다. 넷플릭스(Netflix)는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유료 가입자 수만 3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아마존(Amazon)이 2018년부터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하여 가입자 확대와 실적 증가 효과를 거두며 구독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평가가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살펴보면 모두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의 방향성으로 잡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아마존(Amazon)과 넷플릭스(Netflix) 외에도 구글(Google)의 유튜브 프리미엄, 애플(Apple)의 애플원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선례를 고려하면 국내 1위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국내 1위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가 구독 경제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만 있다면 수익성 증가와 충성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구독경제 성장률 비교 (출처: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

 구독 경제의 성장률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에 대한 멀티플은 상당히 높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PER 등이 수치가 아주 높은데도 주가는 계속 상승 추이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플랫폼 기업에 대한 멀티플을 높게 주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만 해도 네이버 카카오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많았습니다. 소위 좋은건 알겠는데 돈을 못 벌고 있다는 점이 그 요인이었습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언택트 종목이 급부상 하면서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9월 고점 이후로 다소 횡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에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넘으면서 다시 두 기업의 주가가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요. 두 플랫폼 기업이 구독 경제를 통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 수준의 멀티플만큼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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