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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엔씨소프트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및 전망

by 조나띵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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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5,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 전분기 대비 9%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2,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연매출 2조원, 연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모바일 게임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지는데요. 3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3,896억원으로 리니지M은 2,452억원, 리니지2M은 1,445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금일 기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리니지2M의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니지M은 출시 3주년 기념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53%나 증가했습니다. 리니지2M의 경우 바람의나라: 연 출시 직후에 매출 순위 3위로 하락했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2위를 되찾았습니다. 리니지 형제의 견고한 매출 순위 1, 2위를 깰 수 있는 게임이 단기간 내에 나올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PC온라인 게임의 경우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리니지는 전분기 대비 46%, 길드워2는 매출이 20% 상승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 비해 주춤한 PC온라인 게임 산업이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입니다. 리니지의 경우 1998년도 게임으로 20년 넘게 서비스 중인데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의 놀라운 결과를 보여줍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형제 외에도 차기 흥행작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한창입니다. MMORPG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솔ㆍPC 플랫폼 음악게임 퓨저(FUSER)를 북미와 유럽에 11월10일(현지 시각) 출시했습니다. 퓨저(FUSER)는 엔씨웨스트가 퍼블리싱 하고,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인 하모닉스(Harmonix)가 제작한 신개념 인터랙티브 음악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마니아층만 즐기는 장르이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중화된 장르입니다. 국내에서 성과가 좋은 게임 장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글로벌 시장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도전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발표도 앞두고 있는데요. 트릭스터M블레이드앤소울(블소2)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트릭스터M의 경우 사전예약도 시작한 것으로 보아 빠르면 올해 4분기, 늦으면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으로 보입니다. 트릭스터M은 귀엽고 아기자기한 도트 감성으로 2014년 서비스 종료된 PC게임 트릭스터의 IP를 모바일로 구현한 것인데요. 기존의 리니지M과 리니지2M과는 다른 스타일의 그래픽을 통해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기 위한 도전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견고한 매출 1, 2위를 깰 수 있는 신작 또한 공교롭게도 엔씨소프트에서 발표 예정인 트릭스터M으로 보여집니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 TL 등 PCㆍ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엔씨소프트의 단점으로는 매출 출처의 대부분이 국내 시장이라는 것인데요.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리니지2M은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 등 순차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달 초 방한을 유력하게 검토한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판호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771억 원, 북미·유럽 274억원, 일본 139억원, 대만 79억원 등입니다.

 

 

 엔씨소프트를 포함해 국내 3대 게임업계를 꼽으라면 3N(엔씨소프트ㆍ넥슨ㆍ넷마블)을 말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외에 게임업계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넥슨의 경우 3분기 매출 8,873억원, 영업이익 3,085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각각 52%, 13% 증가된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넥슨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넥슨은 신작 바람의나라: 연과 출시 1주년을 맞은 V4 등이 흥행하면서 3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넷마블 역시 3분기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을 올리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증가한 수치입니다. 넷마블은 해외매출(4,787억원) 비중이 75%로 2분기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이어갔고, 넷마블의 연매출 2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장 속에서 게임 업계는 수혜 받은 업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있기 이전에도 게임 업계의 발전은 계속되어왔습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의 엔씨소프트의 성장이 비단 2020년에서만 빛났던 것은 아닙니다. 단기적으로는 뉴스에 파는 전략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의 판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가 한국 게임 업계의 고점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통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한다면 엔씨소프트는 포함한 한국 게임 업계의 장기적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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