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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LG전자 상한가,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섭립

by 조나띵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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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섭립

12월 23일 LG전자 주가

 LG전자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10억 달러를 투입하여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10억 달러는 한화로 약 1조 1,094억원으로 대규모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당 발표 이후 LG전자의 주가는 +29.61%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LG +14.43%, LG이노텍 +13.11%, LG디스플레이 +9.62% LG 그룹 전체가 큰 폭으로 상승 중입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데 뜻을 같이 했는데요. 합작 법인의 지분은 LG전자가 51%, 마그나가 49%를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전기차 모터와 인버터, 전기주행 시스템 등을 한국의 인천과 중국 난징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nology) 회사인 마그나는 1957년에 설립됐습니다. 마그나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할 만큼 자동차 부품 업체 중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그나는 파워트레인 외에도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합니다.

 

 LG전자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어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 법인 설립을 의결했는데요. LG전자의 이번 투자는 지난 2018년 ZKW그룹에 11억 유로를 투입한 이후 두 번째 대규모 자동차 산업 투자입니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합작 법인은 7월경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합작 법인의 본사 소재지는 대한민국 인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명이 합작 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는 물론 구동 시스템(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모듈화 된 제품) 등입니다.

 

 

LG전자가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는?

LG전자 - 마그나 합작 법인

 LG전자의 이번 선택은 사업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는데요. LG전자는 물적분할을 통해 전기차 트레인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합작 법인이 독립적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성장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테슬라(Tesla)는 물론이고, 애플(Apple)도 전기차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섹터가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LG전자와 마그나는 이러한 영향으로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 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그나의 경우 풍부한 해당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합작 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기존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되는데요. 앞서 LG전자는 전기차인 쉐보레(Chevrolet) 볼트(Bolt)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마그나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스와미 코타기리(Swamy Kotagiri)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 법인은 LG전자의 뛰어난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LG전자 자동차 부품 사업 3개 축 완성

 이번 합작 법인으로 인해 LG전자'VS사업본부', 'ZKW', 'LG전자-마그나 합작 법인' 자동차 부품 사업 3개의 축이 완성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VS사업본부의 경우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s) 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이어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하며 자동차 부품 사업의 2개 축을 완성했습니다.

 

 ZKW는 고휘도 LED(발광다이오드) 주간 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와 같은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ZKW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세계 5위권입니다. LG전자는 2019년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관련 사업을 통합했습니다.

 

 이번 합작 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LG전자-마그나 합작 법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이들 모두의 실적은 VS사업본부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되기 때문에 앞으로 LG전자의 실적에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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