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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파월 연준 의장 "제로금리 지속" 발언에 미증시 반등

by 조나띵 2021.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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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미국 증시가 나스닥에 상장되어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었으나, 파월 의장의 "제로금리 지속" 등의 발언에 반등했습니다.

 

 최근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는 주식 시장의 하락했던 이유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9%까지 상승한 것에 대한 우려였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나스닥 지수, 테슬라 등 기술주 급락폭 되돌려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출처: Google)
테슬라 주가 지수 (출처: Google)

 어제 미국 시장 초반에는 나스닥 지수가 -4% 까지 급락을 보였고, 기술주 대표인 테슬라(Tesla)는 -13%까지 급락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로 크게 회복하여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 테슬라(Tesla)는 -2.19%로 하락폭을 좁혔습니다.

 

 아직 기술주의 하락폭을 모두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급락하던 추세를 되돌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 하락했던 이유가 각 기업 가치가 훼손된 것이 아닌 금리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였다고 본다면,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발언 정리

 파월 연준 의장은 23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초저금리 유지를 못 박는 발언을 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발언은 사실상 예상된 발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OMC 회의록에서 계속 얘기해온 의견이며, 파월 의장은 연준 내에서도 시장 친화적인 소위 비둘기파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대 의견을 주장하는 반대파의 돌출 의견 또한 대체로 잦아들고 있었고, 상원 은행위원회라는 자리 특성상 돌출 발언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 재정 부양책과 백신 접종 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 9,000억 달러 재정 부양책과 백신 접종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필요 없는 걱정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고용 증가와 2% 대의 인플레이션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려면 갈길이 멀다고 발언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이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며, 부양의 페달을 지속적으로 밟아 줄 것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재정 부양책 확대와 인플레이션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돈을 푸는 것이 인플레이션과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이후에 양적완화 등으로 돈을 많이 풀었지만, 경기가 살아난 것에 비해 인플레이션은 오지 않았습니다.

 

 

2.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 시장 불안 요소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인한 주식 시장의 불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금리 상승은 미국 경제의 견조한 상승세를 의미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금리의 상승은 미래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고, 단기 금리의 상승은 현재 비용의 상승을 반영하는데, 장기 금리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지금은, 비용 상승을 의식하는 것이 아닌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상승을 불안한 요인으로만 보지 말고,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것에 대한 증거라고 말하며 국채 수익률의 이면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 현재 주식 시장의 과열에 대한 거품론

 현재 주식시장의 과열에 대해서 거품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품이 꺼지기 전에는 그 누구도 거품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자산 가격을 상승하는 것에 일조했을 수는 있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더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답변했습니다.

 

 

발언 정리

 정리하자면 파월 연준 의장의 이번 상원 은행위원회의 답변들은 금리, 인플레이션, 미국 경제, 주식 시장 등 여러 방면에 대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1.39%까지 상승했으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1.35% 아래로 하락하였고, 급락을 보이던 기술주들이 당일 급락폭을 대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 -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감소세

 

미국 코로나 그래프 (출처: 뉴욕 타임즈)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기반은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과연 미국 경제는 언제쯤 회복할 수 있을까요? 고용 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의 추세는 많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는 물론이고 병원 입원자 수 또한 추세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코로나 팬데믹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일일 확진자 수가 6만 명이 발생하는 것이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다만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75세 이상 63%, 65세~74세 49% 등으로 고연령층의 백신 접종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한 코로나에 이미 걸려서 항체가 생긴 사람이 20%에 육박합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집단의 70%가 면역성을 가지면 집단 면역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기존에 이미 코로나에 걸렸던 20%의 면역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50%의 면역자가 추가되면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고령자 비율은 이미 도달하였고, 젊은 연령대의 백신 접종 비율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4월 안에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던 보도가 더 이상 말이 안 되는 소리는 아닙니다.

 

 


 

마무리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이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는 물론이고 한국 증시까지 좋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파월 연준 의장이 발언 덕분에 많은 우려는 다소 수그러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단순했던 2020년에 비해 2021년은 주식 투자가 어려운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고용 지표, 경제 상황, 백신 접종 등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일어나는 이벤트 하나하나에 민감한 때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다잡고 각자의 투자 철학에 집중해서 성투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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