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쿠팡, 이르면 3월 미국 나스닥 상장 - 소식 정리

by 조나띵 2021. 1. 12.
반응형

 

쿠팡, 이르면 3월 미국 나스닥 상장

 국내 이커머스 대표 기업인 쿠팡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2달 뒤인 3월에도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소프트뱅크의 투자 기업 중 최소 6곳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며, 그중 쿠팡은 2분기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쿠팡이 나스닥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2분기 이전에 상장될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쿠팡이 상장된다면 쿠팡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법인 '쿠팡 LLC'가 상장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가 총 27억 달러를 투자해 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김범석 쿠팡 창업자 등의 투자자 지분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쿠팡은 올해 나스닥 상장 여부 및 예비심사 통과 등에 대해서 구체적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얼마?

 쿠팡은 상장 시 기업가치에 대해서 250억 달러부터 300억 달러 이상까지 다양한 전망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했고, 국내 투자은행 관계자는 2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기업가치 예상 규모의 편차가 큰 이유는 쿠팡의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만큼 적자도 함께 심화된 것이 기업가치 평가에 감점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쿠팡은 물류센터가 170개가 넘고 2,500만명 이상의 회원 수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아마존 등의 플랫폼 기업과 마찬가지로 플랫폼을 구축한 뒤에는 적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물류 시설 등의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올해부터 수익성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의 회원 중 500만명 이상이 일명 '와우 멤버십'으로 불리는 쿠팡의 구독 BM에 가입하고 있는데요. 월 2,900원이라는 싼 가격으로 배송비 무료 및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독 회원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쿠팡 OTT를 선보이며 '와우 멤버십' 구독 혜택에 OTT 서비스도 추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쿠팡 이츠를 통해 배달앱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데요. 아직 점유율이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최근 요기요 매각이 확정되면서 쿠팡의 인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이 2020년 1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이 2021년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쿠팡이 국내가 아닌 나스닥 상장을 선택한 이유는?

 쿠팡은 그동안 나스닥에 상장 의지를 계속 언급해왔습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201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스닥에 직접 상장할 것을 언급했고, 나스닥 상장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꾸준히 준비한 모습입니다. 2019년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이사회 멤버로 영입하였고, 알베르토 포나로 최고 재무책임자(CFO),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CAO) 등 외국인 임원을 연달아 영입한 것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영입이었다고 해석됩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코스닥은 물론 코스피 시장에도 충분히 상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면서 국내 시장의 기업공개(IPO)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동종 업계인 티몬도 코스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쿠팡이 국내 주식 시장이 아닌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쿠팡이 나스닥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에 아직 비슷한 업종의 상장사가 없기 때문에 국내에 기업공개(IPO)를 하는 경우 공모가가 보수적으로 산정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미국은 아마존 등의 이커머스 기업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도 국내보다는 미국이 높다는 판단을 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점으로는 쿠팡에 투자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글로벌 투자로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시장보다는 보다 글로벌 관점에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유동성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크게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충분히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기업가치 측면 외에도 주주의 성향 및 의지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