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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탈출

ETF 레버리지, 인버스 투자 시 주의점 - 주린이 탈출 ETF 2편

by 조나띵 202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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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ETF 투자에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ETF보다 레버리지, 인버스 ETF에 관심이 커졌습니다. 레버리지 ETF란 정방향 2배, 인버스란 역방향(-1배)을 추종하는 ETF를 뜻하는데요. 일반적인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없다 보니, 단기적인 수익률을 바라며 레버리지 및 인버스 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및 인버스 투자 시에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투자는 장기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방향을 정확하게 맞춘 경우에는 그에 맞는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방향을 잘못 맞추는 경우, 심지어 아예 잘못 맞춘 것이 아닌 횡보만 하게 되어도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도대체 왜 인버스 및 레버리지 투자 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버스

 인버스 ETF는 역방향(-1배)을 추종하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추종하는 지수가 +10% 상승하면 -10% 하락하게 되고, -10% 하락하면 +10% 상승하게 됩니다. 이해가 쉽도록 횡보하는 구간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수가 1,000에서 1,100으로 상승한다면 +10% 상승한 셈이고, 인버스는 -10% 하락하게 됩니다. 이후 1,100에서 1,000으로 하락하게 된 경우 -9.09% 하락한 셈이고, 인버스는 +9.09% 상승하게 됩니다.

 

표 - 인버스 횡보 case 1

  D D+1 D+2 D+3 D+4
지수 1,000 1,100
(+10%)
1,000
(-9.09%)
1,100
(+10%)
1,000
(-9.09%)
인버스 1,000 900
(-10%)
981.81
(+9.09%)
883.63
(-10%)
963.95
(+9.09%)

 위의 표를 보게 되면 지수는 1,000에서 최종적으로 1,000으로 횡보하였지만, 인버스 투자금은 큰 손해를 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이 +10%로 시작해서 그런 것일까요?

 

표 - 인버스 횡보 case 2

  D D+1 D+2 D+3 D+4
지수 1,000 900
(-10%)
1,000
(+11.11%)
900
(-10%)
1,000
(+11.11%)
인버스 1,000 1,100
(+10%)
977.79
(-11.11%)
1075.57
(+10%)
956.07
(-11.11%)

 위의 표 내용은 앞서 보였던 표와 다르게 최초 방향이 역방향으로 맞춘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지수가 횡보를 하여 1,000에서 1,000이 되었지만, 인버스 투자금은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익률이란 낮은 수치에서 상승할 때 크고, 높은 수치에서 하락할 때 작기 때문입니다. 1,000에서 1,100으로 상승한 경우 +10% 이지만, 1,100에서 1,000으로 다시 하락한 경우가 -10%가 아닌 -9.09%입니다.

 

 즉 지수는 횡보할 뿐이지만 인버스 투자금은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방향성을 한 번만 틀려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인버스 투자를 장기 투자하는 것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레버리지

 레버리지 ETF는 정방향 2배를 추종하는 ETF입니다. 예를 들어 추종하는 지수가 +10% 상승하면 +20% 상승하게 되고, -10% 하락하면 -20% 하락하게 됩니다. 이해가 쉽도록 횡보하는 구간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지수가 1,000에서 1,100으로 상승한다면 +10% 상승한 셈이고, 레버리지는 +20% 상승하게 됩니다. 이후 1,100에서 1,000으로 하락하게 된 경우 -9.09% 하락한 셈이고, 레버리지는 -18.18% 하락하게 됩니다.

 

표 - 레버리지 횡보 case 1

  D D+1 D+2 D+3 D+4
지수 1,000 1,100
(+10%)
1,000
(-9.09%)
1,100
(+10%)
1,000
(-9.09%)
레버리지 1,000 1,200
(+20%)
981.84
(-18.18%)
1,178.21
(+20%)
964.01
(-18.18%)

 위의 표를 보게 되면 지수는 1,000에서 최종적으로 1,000으로 횡보하였지만, 레버리지 투자금은 큰 손해를 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이 +10%로 시작해서 그런 것일까요?

 

표 - 인버스 횡보 case 2

  D D+1 D+2 D+3 D+4
지수 1,000 900
(-10%)
1,000
(+11.11%)
900
(-10%)
1,000
(+11.11%)
레버리지 1,000 800
(-20%)
977.76
(+22.22%)
782.21
(-20%)
956.01
(+22.22%)

 위의 표 내용은 앞서 보였던 표와 다르게 최초 방향이 역방향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지수가 횡보를 하여 1,000에서 1,000이 되었지만, 레버리지 투자금은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방향이 같은 레버리지도 지수가 횡보하게 되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수익률이란 낮은 수치에서 상승할 때 더 큰 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지수는 횡보할 뿐이지만 레버리지 투자금은 지속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에 방향성을 한 번만 틀려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레버리지 투자를 장기 투자하는 것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마무리

 결론적으로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의 경우 방향을 한번만 틀려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내가 정말 방향성을 맞출 자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투자를 해야 하며, 단기 투자를 전제로 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를 하게 된 경우 방향성을 매번 맞출 확률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며, 그로 인한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주린이라면 레버리지, 인버스 ETF 투자는 하지 않길 추천합니다. 혹여나 투자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방향을 잘못 맞춰 손해를 보게 되어도 소위 "손절"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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