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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쿠팡(CPNG) 뉴욕증권거래소 IPO 상장 소식

by 조나띵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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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PNG) 뉴욕증권거래소 IPO 상장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쿠팡 오프닝벨 행사

 쿠팡이 3월 1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습니다. 이날 쿠팡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쿠팡 경영진들이 상장 기념 오프닝벨을 울렸습니다. 

 

 쿠팡의 티커(심볼)는 "CPNG"이며,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와 HTS 및 MTS 등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쿠팡은 올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하였고, 외국기업 중 알리바바 이후 최대 기업공개(IPO)로 알려졌습니다.

 

 

 

쿠팡(CPNG)의 주가 추이 (출처: 야후 파이낸스)

 쿠팡의 주가는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 상승한 49.25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쿠팡의 시초가는 +81.4% 상승한 무려 63.50달러였고, 장 초반에 69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장 초반 분위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의 절반 가량을 되돌리며 하락한 모습이지만, 공모가 대비 +40.71%라는 높은 상승폭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장후 거래에서 +5.38% 상승한 51.90달러를 기록하며 50달러 선을 돌파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공개(IPO) 종목의 상장 직후 주가 추이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내 코스피 시가총액 Top 10 종목 (출처: 네이버 금융)

 현재까지 쿠팡의 시가총액은 약 886억 5,000만 달러로 원화로 약 100조 5,2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내 코스피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 3등 수준입니다.

 

 쿠팡의 미국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면 국내 유통 기업과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 또한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쿠팡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쿠팡의 주가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쿠팡의 주가에 대해서 고평가 논란 또한 있습니다. 역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주가에 비해 과하게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쿠팡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 또한 감안해야 합니다.

 

 다만 시장에서 쿠팡에 대해서 이 정도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 또한 잊지 않고,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시장을 판단해야 합니다.

 

 


 

 

쿠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

 쿠팡의 기업공개(IPO) 가치가 국내 유통 및 인터넷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과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과연 쿠팡의 기업 가치는 미국에서 왜 이렇게 높게 평가된 것일까요?

 

 

1. 충성 고객 사용액 증가 추이

쿠팡 사용액 증가 추이 (출처: 중앙일보)

 쿠팡은 빠른 직배송을 통해 국내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쿠팡의 충성고객의 사용액 증가 추이입니다. 미국 기관 및 투자자들이 쿠팡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 것 또한 이 부분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에 쿠팡을 이용하기 시작한 고객은 5년 후인 2020년까지 연간 구매금액이 3.59배 증가하였습니다. 그 외 2017년은 3.46배, 2018년은 3.06배, 2019년은 2.19배로 모든 고객 집단은 해를 거듭할수록 사용액이 증가했습니다.

 

 

2. 전체 이용자 수 증가 추이

쿠팡 이용자 수 증가 추이 (출처: 중앙일보)

 쿠팡은 2020년 말 기준으로 3개월간 쿠팡에서 한 가지 이상의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무려 1,485만명입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 4,800만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또한 쿠팡의 충성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로켓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470만명으로 약 32%입니다. 로켓 와우 고객의 경우 일반 고객보다 구매 빈도가 4배가 많습니다.

 

 로켓 와우는 쿠팡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이며, 한 달에 2,900원만 내면 무료 배송 및 반품,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켓 와우 멤버십 고객에게 제공되는 OTT 서비스도 추가되는 등 구독 혜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업공개(IPO)로 확보된 5조원 투자 방향성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며 5조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쿠팡은 PER 대신 PSR로 평가해야 하는 성장주인 만큼, 상장 이후 확보된 투자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또한 중요합니다.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신축 공사 현장

 5조원의 투자금으로 이베이코리아, 홈플러스 등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김범석 의장은 현재까지 다른 기업에 대한 인수는 관심이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는 기업 인수 대신 지방의 물류센터 건립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유는 김범석 의장은 임직원들에게 수도권처럼 부산, 제주에서도 로켓 배송이 똑같이 이뤄지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수시로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쿠팡은 신고서에도 향후 몇 년간 7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는데 약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쿠팡은 로켓 와우 멤버십의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쿠팡은 최근 추가된 OTT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것을 신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러한 쿠팡의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 서비스 확대는 충성 고객층을 더 확보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의 아마존(Amazon)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아마존(Amazon)이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인 "아마존프라임"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 것처럼, 쿠팡 또한 단순한 유통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이익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쿠팡의 음식배달서비스인 "쿠팡이츠"의 국내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국내 점유율이 높지는 않지만,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기요 매각 이슈등으로 인해 쿠팡이 음식배달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음식배달서비스의 관심이 커진 지금, 쿠팡이 어떤 선택을 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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