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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테슬라 AI데이, 드디어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by 조나띵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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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데이, 드디어 공개된 휴머노이드 로봇

 금일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경에 테슬라(Tesla)의 2번째 AI데이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듣기로는 진행 시간이 6시간이라는 소문을 듣고 마음의 준비를 하였는데요. 생각보다는 짧은 3시간 정도에 행사는 끝났습니다. 이번 AI데이에 사람들이 제일 기대했던 것은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였습니다. 작년 첫 번째 AI데이에서는 사람이 로봇 옷?을 뒤집어쓰고 나왔었는데요. 혹시나 이번에도 그런 식의 결과물 공개라면 어쩌나 걱정도 했습니다.

 

 크게 기대했던 만큼 하드웨어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등과 같이 지금까지 공개된 타사의 로봇들에 비해서 외관이나 걷는 모양새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하드웨어에서도 엄청난 발전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옵티머스가 대단한 점은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반복하는 등의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말 그대로 AI 로봇이라는 점입니다. 로봇에게 특정 행동을 프로그래밍하여 단순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자각해서 행동하는 AI 로봇이라는 점에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나아가서 하드웨어적으로도 놀라웠던 이유는, 이러한 연산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에 대해서 공부해본 분들을 알다시피 엄청난 전력 소모가 필요한데요. 엄청난 전력 소모량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전기 코드를 연결한 채로 동작시키거나 엄청 큰 크기의 무거운 배터리를 달아야 합니다. 때문에 휴머노이드 형태의 이족보행 로봇에 큰 크기의 무거운 배터리를 달아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도 의문을 나타냈었죠.

 

 

 하지만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무리없는 크기의 2.3kWh 배터리 팩을 내부에 장착시켰고, 이는 하루 종일 일을 할 수 있는 배터리라고 합니다. 요즘 핸드폰 및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만 해도 하루 종일 사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스스로 자각해서 AI로 동작하는 로봇이 하루 종일 동작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운 점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이러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판매가는 2만불 정도라고 하고, 3~5년 사이에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 돈으로 최근 환율이 너무 크게 오른 탓에 2,900만원 정도 하는 셈이네요. 당장에 일반인들이 구매해서 사용하기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지만, 공장 등에서 단순 노동을 인간 대신 대체하기에는 아주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비교해도 사람 한 명을 공장에 고용해서 연봉 2,900만원을 준다 해도 높은 연봉이 아닌데, 24시간 무리 없이 동작하는 로봇의 구매 가격이 2,900만원이라면 아주 싼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AI데이에서 옵티머스를 통해 보여준 업무는 단순한 짐 옮기기, 식물에 물 주기, 공장 단순 노동하기 뿐이었지만, 몇 년 안에 대부분의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더 나아가서 산업 로봇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사용하는 로봇까지도 확장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노인을 돌보는 일 등을 옵티머스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인간의 노동을 로봇이 대체한다는 지점에서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이 뺐고 세계가 멸망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고령화 및 저출산 사회에서 인간의 노동력은 부양해야 하는 인간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집니다. 또한 인간이 할 수 없거나 기피하는 업무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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