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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코로나 후 최대폭

by 조나띵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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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코로나 후 최대폭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권국을 합친 23개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습니다. OPEC플러스는 10월 5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월례 장관급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대 감산 폭입니다. 이에 따라 OPEC플러스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 배럴로 줄어듭니다.

 

 OPEC+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열렸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가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나, 상당수 회원국이 현재 생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감산량은 하루 90만 배럴 수준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3.20달러로 최근 2주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은 원유 감산을 강행하지 않도록 산유국에 압박을 가했는데, 미국의 압박에도 결국 감산 합의를 하게된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압박은 유가 상승이 미국의 11월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때 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은 점을 주요 업적의 하나입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결정"이라면서 "(미국은) 에너지 가격이 낮게 유지되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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