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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글로벌 주식

크레딧스위스 파산 위험? 제2의 리먼브라더스 되나

by 조나띵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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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스위스 파산 위험? 제2의 리먼브라더스 되나

 스위스 2위 투자 은행인 크레딧스위스(CS)가 유럽 금융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가 파산할 경우에도 채권을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료 성격의 신용 디폴트 스와프(CDS)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습니다. 투자자들은 크레딧스위스 주식과 채권을 투매했고 대신 CDS를 대규모로 사들였습니다. 2008년 발생했던 리먼브라더스처럼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크레딧스위스는 유럽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가 발단이 된 것입니다. 크레딧스위스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즈에 은행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명했고, 최대 투자자들로부터 지지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크레딧스위스가 출렁이는 것을 두고 리먼 사태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그저 해프닝으로 끝났던 2016년 도이체방크 사태에 더 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레딧스위스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혼란의 배경이 아니라 최근 금융시장 폭락세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이 상황을 과장되게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도이체방크는 2016년 당시 채권 이자 일부를 갚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CDS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2016년에 도이체방크 채권 가운데 가장 위험한 채권이 집중 공격을 받았던 것처럼 크레딧스위스 채권 가운데서도 가장 취약한 채권 가격이 폭락한 점을 보고 리먼 사태보다는 도이체방크 사태와 유사하다는 지적입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키언 아부호세인은 분석노트에서 현재 크레딧스위스의 재정상태는 건전하다면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191%에 이른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은행이 단기적으로 잠재적인 유동성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제한 없이 동원 가능한 고유동성 자산을 뜻합니다. 은행 고객 인출이 급증하여도 30일 동안은 버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크레딧스위스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을 크게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과한 해석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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