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어닝쇼크

by 조나띵 2022. 10. 8.
반응형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어닝쇼크

 삼성전자가 10월 7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4조971억에서 급감한 결과이지만 매출은 견고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31.73% 급감하였으나 매출은 오히려 2.73%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5분기 연속 매출 70조원을 넘었고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견고했으나 영업이익은 급감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증권계에서는 삼성전자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7조원 달성을 예상했다는 점입니다. 7조원 가량이 모자란 10조8,000억이 나왔으니 엄청난 어닝쇼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일 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한파가 수익성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할 때 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권가는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반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판매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올해 3분기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무려 50%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어제 AMD 역시 개인용컴퓨터(PC) 수요의 감소로 인해 실적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발표하였는데요. 삼성전자 역시 위축된 반도체 업황으로 인해 주력 사업의 실적이 악화된 탓으로 실적이 좋지 않게 나온 것 같습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 전망 또한 암울합니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매출은 70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반도체 업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0조원 아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부분은 반도체 업황 사이클 주기가 과거보다 다소 짧아지고 있기 때문에 호황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도 있다는 점이지만,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서는 올해 5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을 언급한 마이크론과 다르게 반도체 감산은 없다며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