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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국내 주식

카카오그룹, 주가 고점 대비 -80%... 개미 주주 분통

by 조나띵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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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 주가 고점 대비 -80%... 개미 주주 분통

 카카오 계열사는 10월7일 일제히 급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계속 뚫고 급락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하루에 -14% 급락하는 등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카카오는 최고가 대비 52주 신저가가 -70.8%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는 각각 최고가 대비 -83.9%, -80.6%, -66.6%를 기록하며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때 국민주로 불리며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집중되었던 카카오그룹주는 주가 폭락은 물론 독점 등의 이슈로 여론 또한 많이 악화된 상태입니다.

 

 사실 카카오뿐만 아니라 최근 네이버의 경우에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네이버의 주가는 급락하였고, 포쉬마크라는 북미판 당근마켓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과한 비용 발생으로 판단되어 급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 관련주뿐만 아닙니다. 해외 플랫폼 빅테크 기업들 모두 주가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카카오그룹주의 주가가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카카오페이는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해외 매도 리포트가 나오면서 급락하게 되었습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매도로 하향조정: 현실을 직면할 때"란 제목의 리포트를 내며, 매수 의견을 매도 의견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8,00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주가가 40,1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하방이 열려있는 상태입니다.

 

 씨티증권은 긴축의 시대에서 소비자들은 레버리지와 투자 규모를 줄이기 때문에 카카오페이의 크로스세일 사업을 위한 시장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네이버가 신용 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하고 애플페이가 연말 한국에 출시가 예정되면서 내년도 경쟁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가 2023년 말까지 지속될 것을 예상하며 이러한 매도 리포트를 작성한 것입니다.

 

 

 카카오뱅크는 DB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24,600원에서 16,200원으로 크게 낮추며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18,350원으로 하방이 아직 열려있는 셈입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원화대출이 6,400억원으로 전분기 8,512억원보다 부진했고,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가가 바닥 없이 추락하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10월7일 발표하였는데요. 국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가 관리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급한 불을 끄려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의 시행 시점은 내년 3월 말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최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논란이 커지면서 매출 하락세와 함께 주가가 급락하였습니다. 게다가 카카오게임즈의 핵심 게임인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분할 상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는 NH투자증권은 75,000원에서 5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0,000원에서 59,000원, 케이프투자증권은 80,000원에서 60,000원 등 증권가에서 모두 낮추는 추세입니다.

 

 카카오그룹에 대해 최근 국내 여론은 아주 악화된 상태입니다. 소상공인 시장을 침범하며 시장 독점을 강행한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졌으며, 지속되는 그룹주 분할 상장에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금리 인상 시기에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인터넷 업황 또한 세계적으로 약세 흐름입니다. 즉 매크로적인 악재와 업황에 대한 악재가 이어지는 와중에 카카오라는 기업에 대한 악재 또한 커지는 시국입니다.

 

 한때 국민주 타이틀을 가졌던 카카오그룹주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해 엄청난 극찬을 쏟아내며 높은 투자 의견을 제시하던 전문가들은 지금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미래를 알고 정답을 맞힐 수는 없겠지만, 빠른 의견 수정이 없었고 주가가 이 지경이 되어서야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는 추세라니 참 슬픕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높은만큼 고점 대비 처참한 수준으로 급락한 주가가 하루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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