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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 탈출

주식용어 EPS, PER 이해하기 - 주린이 탈출 주식용어 1편

by 조나띵 2020.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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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개인 투자자가 많은데요. 주식 투자의 초보, 일명 '주린이'는 꼭 알아야 하는 주식 용어 2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주식 투자를 한다면 필수 용어EPSPER인데요. 주식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매체를 접하다 보면 "이피에스", "피이알", "퍼"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EPS와 PER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EPS

 EPSEarning Per Share의 약자로 주당순이익을 의미합니다. 주당순이익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을 의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EPS가 높으면 기업의 순이익이 좋은 것을 의미하여 좋은 종목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EPS  =  당기순이익 / 발행 주식수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기업의 순이익이 200억 원이고, 발행한 주식수가 5만 개인 경우,

 

A기업의 EPS  =  200억 원 / 5만 주  =  4,000

 

 A기업의 EPS(주당순이익)는 4,000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주의해야 할 점은 EPS가 높다고 무작정 좋은 회사라고 평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2020년 6월 기준 EPS는 3,196원이고, LG화학의 2020년 6월 기준 EPS는 5,801원입니다. EPS의 크기만으로 비교해서 LG화학이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기업일까요? 물론 LG화학에 투자하는 것이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EPS만으로 확신할 수 없습니다. 두 종목에 대해서 다른 수치도 비교해볼까요?

 

-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은 62,400원이고, LG화학의 1주당 가격은 707,000원입니다.

-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372조 원이고, LG화학의 시가총액은 약 50조입니다.

 

 LG화학의 1주당 가격은 삼성전자의 1주당 가격의 약 11.33배 가격이지만, 반대로 시가총액의 경우 삼성전자가 LG화학보다 7.44배 큽니다. 즉 삼성전자의 경우 발행된 주식수가 LG화학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발행 주식수는 LG화학의 발행 주식수의 약 84.57배입니다. 이 말은 삼성전자가 LG화학보다 84.57배 규모의 순이익을 발생하여도 두 기업의 EPS는 같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EPS는 순이익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수치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이익이 낮더라도 발행한 주식수가 적다면 EPS는 클 것이고, 순이익이 높더라도 발행한 주식수가 많다면 EPS는 작을 것입니다. 즉 EPS만으로 해당 기업이 좋은 기업인지를 판단할 수 없고, 해당 주식의 가격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주식 가격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바로 다음에 소개할 PER을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PER

 PERPrice Earning Ratio의 약자로 주가수익비율을 의미합니다. 보통 "피이알" or "퍼"로 발음하여 말합니다. 주가수익비율은 1주 가격을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을 의미합니다.

 

PER  =  1주 가격 / 주당순이익(EPS)

 

 1주의 가격시가총액 / 발행 주식수이며, 주당순이익(EPS)당기순이익 / 발행 주식수입니다. 그렇다면 PER은 다시 말해 시가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라고 말할 수 도 있습니다.

 

PER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이해가 쉽도록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기업

- 시가총액: 100억 원

- 발행 주식수: 100만 개

- 당기순이익: 20억 원

- 1주 가격: 10,000원 (시가총액 / 발행 주식수)

- 주당순이익(EPS): 2,000원 (당기순이익 / 발행 주식수)

 

A기업의 PER  =  10,000원 / 2,000원  =  5배

                     =  100억 원 / 20억 원    =  5배

 

 A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5배입니다. PER은 쉽게 말해서 가격이 이익에 몇 배인가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 PER이 높다 = 이익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 고평가

- PER이 낮다 = 이익에 비해 가격이 싸다 = 저평가

 

 하지만 여기서 또다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과연 PER의 몇 배인 것이 고평가/저평가일까요? 즉 해당 종목의 적정 가격에 해당하는 PER 수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고평가/저평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많은 투자자들이 PER을 활용하는 방법은 동일 업종 평균 PER 대비 해당 종목의 PER을 비교하여 높은지 낮은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순이익이라는 것은 업종에 따라 다릅니다. 핸드폰을 파는 것, 파는 것, 자동차를 파는 것, 백신을 파는 것 등 각각의 업종에 따라 평균 순이익의 규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위 성장주라고 불리는 당장에 이익은 적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의 경우 PER이 높고, 반대로 당장에 이익은 있지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적은 업종의 경우 PER이 낮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Amazon)과 코카콜라(Coca-Cola)의 PER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아마존(Amazon)의 PER = 90.94배

아마존(Amazon)의 PER (출처: 야후 파이낸스)

 

코카콜라(Coca-Cola)의 PER = 25.02배

코카콜라(Coca-Cola)의 PER (출처: 야후 파이낸스)

 

 

 즉 업종에 따라 적정 PER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 업종의 PER 평균과 비교하여 PER이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 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PER만으로 주가의 가격을 판단하는 것은 예외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PER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서 모두 거품 가격으로 치부해버린다면, 미국의 빅 5 기업에 대한 투자는 평생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PER이 높으면 왜 높은지, 낮다면 왜 낮은지 생각하고 공부하면 더 나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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